[농수축산신문]상반기 스마트농업 수출, 전년 대비 6.5% 성장
- 작성자 : 씨드림
- 등록일시 : 2024-08-05 09: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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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상반기 스마트농업 수출, 전년 대비 6.5% 성장
기자명 박세준 기자 입력 2024.07.23 17:25
상반기 스마트농업 수출과 수주액이 816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상반기 농식품과 농식품 전후방산업을 모두 포괄하는 케이푸드플러스(K-Food+) 수출액이 62억1190만 달러(잠정치)를 기록, 전년 대비 5.2% 성장한 가운데 스마트농업 수출과 수주액도 지난 1~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8160만 달러로 조사됐다.
스마트농업 수출·수주 액수는 농식품부가 지난 1일 발표한 K-Food+ 상반기 수출액에 포함돼 있지 않다. 비교적 신생산업인 스마트농기자재는 농식품, 트랙터 등 다른 K-Food+ 품목과 달리 무역통계 등을 작성할 때 이용하는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HS)코드가 부여돼 있지 않아 기업조사 등 다른 방식으로 집계돼 조사기간이 다른 품목에 비해 더 길기 때문이다.
수출 성장세에 대해 국내 스마트농산업계에선 한국 스마트농업의 품질에 대한 인식과 신뢰성이 바탕이 되는 가운데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이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스마트농업의 성능과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었지만 각종 규제, 수출 경험 부족 등으로 발목 잡혀있던 와중에 정부의 바이어 발굴, 현지시장조사, 법률컨설팅 등의 지원이 수출·수주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주준현 농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 사무관도 “전 세계 스마트농업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 스마트농업도 지난해 경제외교를 비롯해 여러 가지 노력으로 어느 정도 입지를 확실히 다진 결과로 생각된다”며 “하반기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등에서 열리는 농업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오는 10~11월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도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스마트농기업의 수출·수주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하반기에는 현장 수요가 높은 수출기업 법률컨설팅 지원 체계도 효율화하고 표준 수출계약서를 발간해 수출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뒷받침해준다는 방침이다.
주 사무관은 “상반기 동안 한 달에 법률컨설팅 문의가 약 30건씩 들어왔고 실제 상담으로 이어지는 건 그보단 적었지만 하반기 상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집행점검 회의를 하며 법무법인 배정 등으로 적시에 기업들이 법률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 정부 차원에서 표준 수출계약서를 발간해줬으면 하는 기업들의 요청도 있어 관련 용역을 진행했고 다음달 초까지 표준 수출계약서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해설서까지 발간해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현장 기업들은 신용과 자금 지원과 관련해 꾸준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다.
수출을 준비하는 한 스마트농기업 대표는 “기업이 해외진출 할 때 가장 필요한 건 자금”이라며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보증 등의 도입을 적극 추진했으면 좋겠는데 풀기 쉽지 않은 이슈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농식품부는 1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자금 지원사업을 진행했지만 사업실적이 저조해 올해는 예산 배정을 받는 데 실패, 사업이 없어진 상태다. 지난해 실적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선 국내 스마트농기업이 대부분 영세하거나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같은 신생기업인 상황에서 대출기관인 NH농협은행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신심사 시 담보나 보증이 부족해도 기업 성장성을 기준으로 정책융자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박세준 기자 sejpark2002@aflnews.co.kr
출처 : 농수축산신문(http://www.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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